[새만금] 새만금 산단조성 '비상'…농지만 방수제 공사 추진

사업비 증가 분양원가 높아져 경쟁력 상실 우려

새만금 방수제 축조공사가 농업용지 구간에 국한돼 발주되는 것과 관련, 새만금 산업단지의 조성에 비상이 걸렸다.

 

방수제 축조공사 추진을 전제로 설계됐던 산업단지의 조성구간이 방수제 공사구간에서 제외돼 사업비가 추가로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새만금 산업단지는 방수제공사가 축조되는 것을 전제로 설계, 오는 2018년까지 1조9000여억원을 사업비를 들여 산업용지를 3.3㎥(1평)에 50만원선에 분양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오는 9월에 발주예정인 방수제 축조공사는 농업용지구간 56km로 산업단지조성과 관련된 구간은 제외돼 있다.

 

이에따라 방수제를 축조치 않고 산업용지를 조성할 경우 현재의 설계보다 수변에 접하는 호안공을 더 숭상해야 함은 물론 산업단지매립고가 더 높아져야 함으로써 매립토가 8900만㎥에서 1억2200만㎥로 증가, 사업비가 현재의 설계가보다 6400여억원이 더 추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럴 경우 산업단지의 조성원가가 높아져 분양가가 3.3㎡(1평)에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어남으로써 산업단지가 경쟁력을 상실, 지역경제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산시민들은 "방수제 축조구간 끝부분인 만경강 군산방면의 농업용지로부터 산업단지조성구간인 야미도까지 12km구간의 방수제를 추가로 축조하는데 따른 사업비가 방수제를 축조치 않았을 때 산업단지조성에 추가로 소요되는 사업비의 절반인 3000억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당초 계획대로 산업단지 조성구간에 방수제를 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산업단지조성구간의 방수제 축조공사추진여부가 불확실한 상태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이 구간 방수제 축조공사의 추진을 관련기관에 촉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