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현직교사 창작국악동요 '눈길'

순창중 양병완씨…'문학21'서 신인당선작 뽑혀

'어낭청 가래어~ 어낭청 가래어~ 섬진강 맑은 물 흘러~ 다슬기는 춤을 추고~ 송사리는 재주 부리네~……'

 

중학교에서 과학 등을 가르치고 있는 일반교사가 창작국악동요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교사가 만든 창작동요가 지난 7월 초 발행된 계간 '문학21'이라는 책자에 신인당선작으로 소개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창작동요를 만든 화제의 교사는 현재 순창북중학교에 재직 중인 양병완씨(57).

 

양 씨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바쁜 시간을 쪼개 틈틈이 이 같은 국악동요를 만들어 왔다.

 

지금까지 손수 작시와 작곡을 해 만든 국악 동요는 섬진강 등 총 5편.

 

양씨는 이 동요를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국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양 씨는 "국악 창작 동요에 운율을 얹어 텁텁한 목소리로 섬진강 물에 두둥실 띄워 보내고 싶다"며 "항상 미흡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기쁨을 누리는 데 만족하지 않고 아름다운 시가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씨는 또 "이 동요가 학생들 뿐 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한테 전해져 옛 우리 조상들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예술적 가치 특히 음악에 대한 우수성 등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