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택수)는 한국철도공사 전북지사 존치를 요망하는 건의서를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 지역국회의원 등 관계요로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상공인들은 건의서에서 "전북지사의 경우 지난 2006년 7월 출범 후 전북권역 열차수송을 맡아 수송실적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광주나 전남지사보다 수송인원이 많고 향후 고속철도 완공과 전라선 복선화 사업, 새만금철도 연장사업 등이 본격 추진되면 그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전북지사 존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상공인들은 특히 "현재 특별행정기관, 공공기관 등의 90%정도가 광주·전남에 편중됨으로써 도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지역 낙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북지사 존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한국철도공사가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호남권 3개 지사 통폐합을 추진하고, 그 대상에 전북지사가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에 지역상공인과 전북도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관련 김택수 상의협의회 회장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과 관련 통폐합되는 공공기관의 대부분이 광주·전남지역에 편중되면서 호남속에서도 지역간 불균형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향후 발전가능성을 고려할 때 전남이나 광주지사가 통합돼야 마땅하다"고 전북지사 존치를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