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사업 지역경제 '효자 노릇'

도내 강소기업 112개 유치 815명 고용 창출…기술 이전 79건

도내 출연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사업이 지역경제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20일 지난해 도비지원 30개 R&D사업에 대한 성과를 분석한 결과, R&D사업과 연계한 강소기업 112개가 유치됐고, 이로인해 815명의 고용이 창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각각의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사업화하는 경우도 79건에 달했으며, 1600여건의 기술지원 및 기술지도 등의 기업지원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성과분석은 2008년도 신규 사업을 제외한 기존 30개 R&D사업(연구기관 17개, 대학 13개)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출연연구기관의 성과는 훨씬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소재 R&D기관은 전북TP,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나노집적센터,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등 등 23개이며, 수도권과 대전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이들 R&D사업에는 연구기관 763억원, 대학 165억원 등 총 929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

 

이와함께 대학R&D사업은 개발된 기술의 기업체 이전 등 기술지원 활동도 눈에 띄었다.

 

기술개발을 통해 특허출원 및 특허등록된 140건 가운데 25%에 달하는 35건의 기술이 업체에 이전되는 등 기술이전 비율이 전국 평균(24.2%) 보다 높았다.

 

전북대의 헬스케어사업단은 연구개발단계에서부터 20여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한 제품개발을 통해 오는 2012년께는 1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구개발' 분야는 전북의 미래를 좌우하는 분야"라면서 "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R&D강화 및 연계 기업 유치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전북과학기술위원, R&D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R&D사업 성과분석보고회를 개최하고, 우수과제로 선정된 4개 사업에 대해 인센티브(2억원)를 지원하고 도비 매칭자금지원을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