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28일부터 청소년 한지문화예술제

위부터 고등부 수묵대상 이선미 작품과 중등부 수묵대상 전대성 작품. (desk@jjan.kr)

전통미술교육연구회(회장 정미현)가 주최하는'2009 청소년 한지 문화예술제'가 올해는 창작 한지의상 경연대회로 거듭난다.

 

28일부터 8월9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시민갤러리에서 열리는 한지 문화예술제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미술교사들이 아이들에게 한지에 모필 그림을 그리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개막식 행사로만 이루어져 왔던 한지의상 발표회가 창작 한지의상 경연대회로 단장, 화려한 개막식으로 치러진다. 중·고교 41개팀이 직접 디자인한 한지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가질 예정.

 

올해 한지미술제 공모전엔 전국 중·고교 90곳 2246명이 공모, 총 875명이 입상했다. 고등부 대상작은 이선미(수묵·덕암고3), 홍다진(창작·한국전통문화고1), 중등부 대상작은 전대성(수묵·삼례중2) 강해솔(창작·영선중2) 등 특선 이상 작품 158점이 전시된다.

 

정미현 회장은 "'한지문화예술제'는 전통 미의식 찾기 위해 도내 중·고 미술교사들이 뜻을 함께 한 전통미술교육연구회의 출발점"이라며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서안시와 일본의 사이타마현 학생들에게 우리 한지를 직접 보내 그린 작품이 전시되는 '한·중·일 국제 청소년 한지미술 교류전'을 통해 한지를 중심에 둔 문화의 동질성을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웅혼하고 화려하게 전통예술을 표현하는 중국과 현대적인 조형성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문화정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 한국은 전통을 바탕에 두면서도 자유롭게 표현하는 창작기법 등 실험적 시도를 선보인다. 참여학교는 중국 서안시 제82중학교, 서공대부중학, 서대부중학, 제26중학, 영재중학과 일본 사이타마현 고려중학교.

 

한지미술제 시상식 및 문화예술제 개막식은 28일 오후 3시 국립전주박물관 시민갤러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