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만금 명품' 마스터플랜에 거는 기대

정부가 어제 '새만금 종합실천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이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속도가 가일층 붙을 전망이다. 이번 실천계획은 지난해 10월21일 발표된 새만금 내부개발의 밑그림인 '토지이용계획 기본구상 변경안'에서 보다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내부토지 2만8천300㏊를 8개 용도로 구분하여 산업용지와 관광·레저용지, 국제업무용지, 생태·환경용지, 과학·연구용지, 신재생에너지용지, 농업용지, 도시용지 등으로 개발한다는 기본 골격과 전략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정부발표의 핵심은 새만금의 중심지역(6천730㏊)을 '명품 복합도시'로 개발해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만들어 국제적인 관심과 고부가 가치를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새만금 국제 신항만 내축의 산업용지와 국제업무용지 및 변산반도 북측의 관광?레저용지에 들어설 이 도시는 3개 형태의 이미지가 후보로 제시됐는데, 국내외 전문가 의견수렵을 거쳐 올해 안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되돌아보면 새만금사업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사업지연이 반복됨으로써 사업의 불투명과 전북 도민들의 정부 불신이 고조되어 왔었다. 하지만 정부는 명품 복합도시를 비롯 방조제 및 다기능 부지 명소화, 매립토 조달사업, 방수제 조기 착공, 만경강·동진강 하천종합정비 등 5개 사업을 이른바 '선도사업'으로 선정해서 투자개발을 본격화하여 이러한 우려를 배제한다는 방침이어서 다행스럽다.

 

정부는 새만금을 물과 자연이 조화된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목표수질을 수상레저 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만경강 상류 하·폐수처리장에 총인(T-P) 처리시설을 도입하고 260개 마을에 하수도를 확충하는 등 수질오염 저감방안을 마련토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실로 새만금 개발면적 만큼이나 방대한 개발규모이다. 투자가치와 경제개발 효과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문제는 우리 도민들이 착공이후 지난 18년간 많은 사업절차와 진행과정을 지켜보아 왔다는 점이다. 새만금이 정치적 재단으로 휘둘리는 모습도 놓치지 않았다. 이제는 정부의 개발의지의 현실화가 문제이다. 우선 친환경적인 개발모형을 기대한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정부의 실천계획이 과거의 빛바랜 청사진처럼 전락되지 않기 위해서는 당장 내년도의 관련예산 반영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여기에 도민들의 눈과 귀가 벌써 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