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축제] 중남미 민속음악 열기로 더위 잠재운다

2009소리축제, 29일 콜롬비아·칠레 초청공연

칠레 타악기 앙상블 '올 웨이즈 서프라이징'. (desk@jjan.kr)

중·남미 민속음악이 전주를 찾는다.

 

'2009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명곤)'가 29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야외무대에서 '중·남미 문화축전'을 통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걸작'인 콜롬비아의 '바랑끼야 카니발'과 칠레 타악기 앙상블 '올 웨이즈 서프라이징'을 초청한다.

 

'중·남미 문화축전'은 외교통상부가 우리나라와 문화교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추진해왔던 쌍방향 문화교류사업. 지난 17일부터 8월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전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 주최로 중·남미 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공연과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바랑끼야 카니발'은 해마다 사순절에 앞서 나흘간 열리는 카리브 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무용, 음악, 민속악기 등 아프리카의 전통, 유럽 전통이 한데 뒤섞인다.

 

'올 웨이즈 서프라이징'은 5인조 타악기 앙상블. 마림바, 비브라폰, 퍼커션 등 노래와 함께 칠레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연주한다.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OST 중 대표곡인 '라 빠르티다(출발)'를 비롯해 유명 음악인 '엘 시가리또(담배)',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 (인생찬가)' 등을 선물할 계획.

 

여기에 선 굵은 연기와 청중과 교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왕기석 명창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전통 춤을 다듬고 무대화하는 산조전통무용단이 우리 소리와 춤사위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