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눈물을 이해하니 웃음이 절실해져"

KBS '낭독의 발견' 출연

연예계 소문난 독서광인 개그맨 남희석이 28일 오후 11시30분 방송하는 KBS 1TV '낭독의 발견'에 출연해 책과 인생을 이야기한다.

 

25일 제작진에 따르면 남희석은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소설가 이외수의 '감성사전'을 읽으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2002년 갑작스러운 안면마비로 방송을 쉰 기억을 떠올리며 "화려한 주목을 받을 때는 몰랐던 사람의 마음과 눈물을 이제 좀 알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의 눈물을 이해하게 되니까 오히려 웃음이 더 절실히 다가왔다"고 말했다.

 

"여유 있는 시간에 서점 가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시인 이정록의 '의자'를 낭독하고, 애창곡인 '솔개'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녹화에는 남희석과 자녀들의 유치원 아빠 모임에서 만나 우정을 나누는 소설가 김탁환이 출연해 남희석과 함께 자신의 소설 '노서아 가비'의 한 대목을 들려주기도 했다.

 

남희석은 "김탁환씨의 영향으로 소설을 즐겨 읽게 되었고 작가의 꿈도 갖게 되었다"며 "2년 전부터 장편을 구상하고 있지만 바쁜 탓에 차일피일 미루기만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KBS 2TV '코미디쇼 희희낙락'을 통해 오랜만에 코미디 프로그램에 복귀한 그는 "요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즐겁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