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29일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현에게 18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천만원을 병과했고 오리온스에게는 제재금 3천만원을 부과했다.
KBL은 또 김승현과 오리온스간 이면계약의 효력을 정지시킨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스와 김승현은 연봉 협상 마감일인 6월30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연봉 조정 신청을 냈고 이 과정에서 김승현이 KBL 재정위원회에 이면 계약서로 추정되는 문건을 제출하는 등 파문을 일으켰다.
KBL 재정위원회는 "이번 제재 결정이 당사자들에 대한 제재 차원을 넘어 부정한 이면거래를 근절하고 프로농구의 공정 경쟁과 제도 개선을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BL은 또 "오리온스와 김승현 간에 맺은 계약 문건의 효력을 정지하며 이 건과 별도로 모든 구단을 상대로 검증하고 있는 '선수 소득조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구단과 선수 간 부당한 계약이 밝혀질 경우 계속 강력히 제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