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가 주관하는 제24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공선옥(46) 씨가, 제27회 신동엽창작상 수상자로 소설가 김애란(29) 씨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공씨의 소설집 「나는 죽지 않겠다」와 「명랑한 밤길」, 김씨의 소설집 「침이 고인다」이다.
만해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명랑한 밤길'은 공선옥이 즐겨 다뤄온 불우한 환경 속의 인간들 이야기가 한층 성숙된 경지에 도달한 소설집이며 '나는 죽지 않겠다'는 작가의 씩씩한 기상과 섬세한 솜씨가 더욱 빛을 발한 느낌을 주는 문학적 성취"라고 평했다.
신동엽창작상 심사위원회는 김애란의 작품에 대해 "청년실업과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2000년대 한국의 현실을 젊은 주체의 새로운 감각과 어법으로 빼어나게 포착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상금은 만해문학상 2000만원, 신동엽창작상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11월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