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여름밤이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던 이야기의 단골 소재인 도깨비.
올해도 장수군 계남면 장안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장안문화예술촌에서 도깨비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예로부터 도깨비와 도깨비불에 대한 전설이 많이 내려와 도깨비마을로 알려진 이곳에서 다음달 1일 도깨비와의 신명난 잔치 한마당인 '제8회 장안산 도깨비축제'가 펼쳐진다.
(사)장수도깨비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김용점)가 주관하고 장안산청년회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을 주제로 지역주민과 예술인, 관광객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도깨비 퍼레이드, 도깨비 씨름, 도깨비 윷놀이, 도깨비 가면만들기 등 어울마당이 마련됐다. 또한 신나는 예술버스, 행복한 내 마음의 노래, 도깨비 가요제 등 흥겨운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장안골 일곱개 마을의 도깨비대장들이 지내는 도깨비제사와 마을 주민들이 손수 만든 소원을 들어주는 도깨비 장승 체험은 축제 방문객들에게 희망과 아름다운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