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에 귀농인 전원마을 준공

동향면 학선리에 28가구 100여명 입주

지난 2006년 진안군 동향면에서 첫 삽을 뜬 귀농인 전원마을 새울터가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일 준공식을 가졌다. 귀농인 전원마을인 새울터에는 화려한 도심생활을 접고 농촌을 택한 28가구 100여명이 살고 있다. (desk@jjan.kr)

대표적인 '귀농 1번지'로 관심을 끌었던 진안 숲속마을 새울터가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침내 모든 입주절차를 끝냈다.

 

농촌 전원마을이 준공되기는 전국에서 최초다.

 

지난 1일 동향면 학선리 현지에서 준공(입주)식을 갖게 된 새울터에는 화려한 도심생활을 접고 농촌을 택한 28가구 100여 명이 정착해 살고 있다.

 

40대 전후반이 주류인 이들은 대부분이 서울과 인천, 대전 등지의 기업체 임직원, 교사, 대기업 연구원, 사업가 출신으로 박사학위 소지자만 해도 10명이나 된다.

 

이들은 이에 앞선 2∼3년 전부터 전국 귀농운동본부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친목을 다져오던 중 '귀농자들을 위한 전원마을을 조성한다'는 진안군의 제의를 받아들여 귀농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진안군은 지난 2006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마을 부지 및 도로 등 인프라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토대 위에 입주민들은 1억4000만∼1억5000만원의 자비를 들여 100㎡ 규모의 주택을 짓고, 900㎡의 가구별 텃밭까지 직접 구입했다.

 

송영선 군수는 이날 준공식에서"새울터 입주민들의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서는 능길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과 귀농인의 도시생활 경험, 그리고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주민간 공동체 형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마을의 지속적인 유지·발전을 도모해 행복이 넘치는 농촌마을로 가꿔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송 군수를 비롯, 고학수 농림수산식품부 지역개발과장, 송정엽 군의장 및 군의원, 김대섭 도의원(진안1), 김병호 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장, 성여경 새울터 추진위원장, 지역주민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