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단지는'신규 오픈'이라는 문구와 함께'고래, 상어 다량 보유','오리지널 정품기계 설치'등 합법적인 게임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불법 게임업소가 여전히 성행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불법 성인오락실과 성인PC방들이 단속을 빠져나가는 수법이 진화하면서 경찰이 애를 먹고 있다.
최근에는 성인 PC방에서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에 게임 실행파일을 담아 불법게임을 진행하는 수법을 이용하면서 그동안 컴퓨터 하드에 남긴 불법게임 기록을 찾던 경찰의 단속이 무용지물이 된 상태. 크기가 작은 USB는 버리거나 숨기기에도 용이한데다 USB를 뺀 후 컴퓨터의 전원을 다시켜면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예 메모리를 오락기에 꽂는 방식으로 메모리나 반도체 칩을 이용해 승률 조작 방식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성인오락실의 경우 오락실 업주가 원하는 대로 다양한 승률을 만들어낼 수 있어 오락실 업주는 USB 메모리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메모리를 개별 관리해주면서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선 경찰은"불법 게임업소들이 이동식 저장장치를 교체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실제 이 방식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며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이에 게임장 등 풍속업소 단속근무자를 대상으로'신 변종 개변조 게임물 구분요령과 단속방법 교육'을 실시하는 등 경찰의 단속역량을 강화해 사행성게임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