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도립국악원을 둘러싼 많은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있지만, 분명하고 중요한 것은 도민들을 비롯해 모두가 국악원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 역시 단원들과 지혜를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해 국악원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일 전북도립국악원 직무대리에 임명된 이선형씨(57)는 "무엇보다 예향으로서 좋은 공연을 보여주는 것이 국악원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공연을 올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술단이나 교수부, 행정, 노조 등 저마다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입장만을 강하게 내세우게 됐지만, 결국은 국악원이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다같은 식구라고 생각합니다. 부당인사 논란이나 예산 삭감, 근무평정제도 문제 등 서둘러 현안을 파악하고 노조를 만나봐 국악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씨는 장수 산서 출생으로 장수군 산서면장과 산업경제과장을 지내고 전라북도 세외수입·건설행정·도로관리·스포츠산업 등을 담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