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앓이 예방법으로 건강하게 여름나는 법을 알아보자.
아이가 아무리 덥다고 칭얼대더라도 배는 항상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아랫배가 차가워지면 금세 장에 탈이 나기 때문에 밤에 잘 때 타월 등으로 배는 꼭 덮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복통이 일면 아이들은 흔히 배꼽 주위가 아프다고 말한다. 김지연씨(39·전주시 중화산동)는 "따뜻한 물수건을 배에 얹어 통증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에 집게 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 끝을 이용해 배꼽 주위 부터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문지르는 장 맛사지도 자주 해주면 좋다"고 귀뜸했다.
특히 가장 유혹이 심한 빙과류는 피해야 할 음식.
여름철만 되면 찬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다 먹게 해서는 안된다. 빙과류는 물론 수박, 멜론, 참외 등 찬 음식은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유제품도 소화하기 힘든 음식이므로 돌이 갓 지난 아기의 경우 우유보다 밥의 양을 늘려서 먹이는 것이 좋다. 매실, 오미자 같은 따뜻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배탈을 예방할 수 있다. 이성례씨(41·전주시 서신동)는"매실차나 오미자차는 얼려서 팥빙수로 갈아주면 아이들이 잘먹는다"며 추천했다.
물의 위생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보리차는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끓인 뒤 이틀이 지난 것이라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정수기로 내린 물도 끓여 마시고, 이유식도 끓인 물로 준비한다.
/류정숙 여성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