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인 기아 타이거즈가 7~9일 군산에서 SK 와이번즈를 상대로 홈 경기를 갖는다.
지난 5월1∼3일 한화 이글스와의 군산 홈 경기처럼, 이번 3연전에서도 좌석 매진(총 1만2000석)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팀을 7년만에 정규리그 1위로 끌어올린 '만루홈런의 사나이' 김상현 선수의 고향에서의 활약도 지역 분위기를 들뜨게 하고 있다. 올해 트레이드의 설움을 불방망이로 날리고 있는 군산상고 출신인 김 선수는 8개 구단에서 결승타점을 가장 많이 기록할 정도로 '기아(KIA)의 해결사'로 자리를 굳혔다.
올해 4년만에 군산에서 프로야구(총 6경기)가 열리는데다, 홈 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면서 도내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산에서 3연전의 인터넷 예매는 6일 오전 9시 현재 1만3000장을 넘어설 정도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한화와의 3연전 중 두차례나 모두 매진되는 등 군산에서 프로야구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면서 "이번 3연전에도 많은 시민과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KIA와 SK의 이번 3연전 경기는 7일 오후 6시30분부터, 8일과 9일 오후 5시부터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