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주시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급상승하기 시작한지난주부터 '수돗물에서 흙 냄새가 난다'는 항의 전화가 하루 평균 4~5건씩 들어오고 있다.
수돗물의 흙 냄새는 조류가 발생할 때 흔히 나는 것으로, 최근의 시민 불만도상수원으로 쓰는 진안 용담댐의 조류와 관련된 것으로 전주시는 추정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잇따른 폭우로 댐에 오염물질이 유입된 뒤 수온이 상승하고있어 조류가 생기기 좋은 여건"이라며 "용담댐 조류가 냄새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한국수자원공사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공 관계자는 "용담댐에 부분적으로 조류가 발생하고 있으나 양이많지 않으며, 조류로 말미암은 냄새는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고 "불만을 줄이기 위해 조류 유입 방지막을 설치하고 활성탄을 넣어 냄새를 없애고 있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