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김제 용지 축산단지를 찾은 강희설 박사(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를 비롯 연구진 7명은 축산단지를 둘러본 후 이 같은 의견을 피력하고, 녹색기술실천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날 강 박사는 "새만금수질 오염방지를 위해서는 (정부의)시설비 투자 지원과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한 가축사육제한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제시 용지면의 경우 187㎡면적에 265세대 82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125세대 308명이 지난 1955년 부터 돼지·닭 등 117만6000여 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도내 최대 가축사육 단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용지 축산단지는 매년 열악한 가축시설과 환경 등으로 인해 각종 가축 질병 및 가축분뇨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축산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김제시는 이와관련, 용지지역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액비저장탱크 지원 및 휴·페업 축사 매입을 통한 녹지공간 조성, 무단방류 단속 강화, 새만금법에 의한 특별관리지역 지정을 통한 투자비 확보 및 가축사육두수 증가 억제 등을 추진 또는 검토하고 있으나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건식 시장은 "용지지역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가축분뇨 자원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여러가지 여건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미 수 차례 (정부 관계자의) 현장방문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관련한 예산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설투자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