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주 전주지방법원장, 대법관 후보 포함돼

정갑주 전주지방법원장이 10일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대법관 후보에 포함됐다.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오는 9월11일 임기를 마치는 김용담 대법관 후임으로 정갑주 전주지법원장(55·사법연수원 9기)과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유고 부소장(56·9기), 민일영 청주지법원장(54·10기), 이진성 법원행정처 차장(53·10기) 등 4명을 추천했다.

 

정 법원장은 지난 2월 퇴임한 고현철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후보자 4명에 포함됐으나 신영철 대법관에 밀려 고배를 들었으며, 이 번이 두 번째 대법관 도전이다. 정 법원장이 대법관 후보로 제청되면 15년 만의 전주지방법원장 출신 대법관의 맥을 잇게되며, 지난 2004년 8월 퇴임한 조무제 대법관 이후 끊겼던 지역법관(향판) 출신 대법관의 명맥도 잇게 된다.

 

한편 이용훈 대법원장은 제청자문위가 추천한 4명의 후보군 가운데 1명을 골라 수 일내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이 대통령은 국회 동의절차를 거쳐 신임 대법관에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