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인터넷 게임머니 매매 사이트 이용자들의 계정을 해킹, 게임머니를 차명 계정으로 옮긴 뒤 상품권으로 바꾸거나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450여 명으로 부터 모두 5000여만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게임 계정이 나온 화면 캡쳐 파일을 보낸다고 속여 상대방의 컴퓨터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백도어' 프로그램을 보낸 뒤 자동으로 설치되게 했고, 이렇게 알아낸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게임머니를 다른 계정에 옮겨 상품권으로 환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너 차례 차명 계정으로 게임머니를 옮긴 뒤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현금화했으며, 일정한 주거가 없어 전국을 떠돌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