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협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원당의 국제시세가 80% 가량 상승해 설탕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국제시세가 원당의 수입가격에 미치기까지는 4~5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 지난 5월까지는 평년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오는 10월까지는 원가부담이 증가하지 않는데도 소비자에게 먼저 가격 부담을 떠넘긴 것.
이와는 반대로 밀가루의 원자재인 소맥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하향세이고 환율도 안정화가 뚜렷한데 이를 즉시 밀가루의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소협 관계자는 "기업이 환율 인상시 원가 부담은 소비자에게 즉시 전가해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반면 환율이 떨어진 원가 감소분에 대해서는 바로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다"면서 "소비자가 떠안는 부담에 발생하는 차액은 고스란히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