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리그 회의에 참석하고 19일 귀국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일본의 제안에 따라 11월 중순 양국 우승팀끼리 단 판 승부를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경기 내용은 9월 중순 다시 만나 협의키로 했고 장소는 일본 미야자키와 마쓰야마 등 지방구장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2005년부터 지난 해까지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대표팀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를 4년간 개최했으나 흥행이 기대에 못미치자 폐지키로 했다.
그러나 올 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일본이 다섯 차례나 명승부를 펼치는 등 양국의 대결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자 일본은 4개국 대항전 대신 한ㆍ일전을 추진하게 됐다.
한편 이번 베이징 회의에서 대만은 2010년 아시아시리즈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혀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