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협회, 남자대표팀 강화 방안 논의

16일 중국 톈진에서 끝난 제25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악인 7위에 그친 대표팀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대한농구협회는 20일 오전 송파구 오륜동 협회 사무실에서 부회장단 회의를 열고 남자대표팀 전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상웅 협회 전무이사는 "농구 원로들께서 이번 대회 문제점을 지적하는 편지를 협회로 직접 보내올 정도로 관심들이 많다"면서 "우선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 가운데 경기력을 먼저 분석, 평가할 계획이다. 협회 내부 조율을 마치고 나면 KBL은 물론 이번 대회를 직접 참관했던 분들까지 많은 농구인이 함께 하는 평가의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회 부진의 원인이 가장 기본적으로는 경기력이라고 보고 경기력 향상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행정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향후 KBL과 따로 의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협회의 생각이다.

 

KBL 김원섭 총재특보도 "협회와 이른 시일 내에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L 역시 KBL과 국제대회의 규정이 달라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해 각종 규정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김상웅 전무이사는 "이달 말까지 대표팀 개선 방안에 대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