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고추브랜드' 육성 종합처리시설 부지 놓고 진통

진안군, 도 결정 반발…임실·진안 공동추진 백지화 될 수도

고추산업 발전과 생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임실군과 진안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북동부권고추브랜드육성사업이 고추종합처리시설 부지문제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공동주체인 진안군이 고추종합처리시설의 대상 부지가 임실군으로 결정된 것에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임실군과 진안군 고추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생산성과 경쟁력을 심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총 204억9000만원이 투자된다.

 

오는 2012년까지 설립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현재 전문 경영인 영입과 10억원의 자본금이 구성됐고 종합처리시설도 성수면 오류리 일대로 확정됐다.

 

또 이를 바탕으로 임실군은 고추시장의 소비성향이 건고추에서 고춧가루로 급속히 변화됨에 따라 세척과 건조, 분쇄시설 등을 완벽히 갖추고 소득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임실군은 지난 21일 전북동부권고추브랜드 종합 육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행정과 생산자연합회, 사업주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 체결 및 추진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상호간에 성실한 원칙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아울러 맡은 바 역할 분담과 함께 본격적 추진을 위한 이날 협약식에는 김형진 군수대행과 농협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공동주체인 진안군이 고추종합처리시설 부지 선정 등에 반발, 회의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임실군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공동추진 백지화 및 예산부담 가중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사업을 추진하는 관리팀의 상황도 전문성이 결여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형진 군수대행은"공동참여를 위해 진안군과의 다각적인 협의를 모색하겠다"며"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문인력 배치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