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외교안보수석실 명의의 해명자료를 통해 "어제 이명박 대통령의북한 조문단 접견에서는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일반적인 논의가 있었을 뿐"이라면서이같이 강력히 부인했다.
이와 관련, 한 고위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 접견에서는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른 경로를 통해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제안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핵심 참모는 "북측 인사들이 남북간 대화 필요성에 대해 원론적으로 언급한 것을 과장해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 북한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사절단이 지난 22일과 23일 각각 우리 정부 핵심 인사와 이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원한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