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나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해졌지만 한낮은 여전히 땡볕이다. 더위에 아랑곳없이 한창 놀이에 빠져있던 아이들에게 바닥분수가 눈에 들어왔다. 분수 대는 놀이터인 동시에 더위를 날려주는 샤워장. 분수 사이사이를 곡예하듯 달려보기도 하고 폭포수처럼 몸에 맞아보기도 한다. 엉덩이를 쑥 내밀고 물을 맞고 있는 개구쟁이의 모습이 귀엽다.
- 도청 앞 바닥분수에서 이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