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매니지먼트업계 최초 노조 설립

전지현, 차태현, 조인성, 장혁, 공유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업체 iHQ가 매니지먼트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iHQ 노조 관계자는 "이달 초 노조를 결성해 그 설립 신고를 했으며, 현재 노조원은 70명 정도"라고 25일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iHQ는 매니지먼트 브랜드 싸이더스HQ로 더 잘 알려졌으며, 현재 배우와 개그맨, MC 등 80여 명의 연예인이 소속됐다.

 

그동안 연예계에는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 가수협회, 영화배우협회 등 연예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는 있었으나 매니저들의 노조는 없었다.

 

또 국내 굴지의 매니지먼트사들이 참여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연예제작자협회 등의 단체가 있지만, 이들 단체는 매니지먼트 업무에 관해 업계의 뜻을 모으는 일을 한다.

 

iHQ 노조 관계자는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직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조를 만들었다. 매니지먼트업계가 발전해가는 단계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매니지먼트협회 관계자는 "iHQ 노조가 어떤 성격을 띨 것인지 모르지만, 회사와의 바람직한 소통을 위한 장치라면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업계 내 가장 큰 회사에서 시작한 일인 만큼 앞으로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