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경찰서는 25일 자신의 집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로 오모씨(43)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전주 효자동 A아파트 9층 자신의 집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한 혐의다.
오씨는 "이혼한 아내를 데려오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며 흉기를 들고 창문 밖으로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집기를 집어던지며 자살 소동을 벌이던 중이었다.
경찰은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려던 오씨에게 테이저건을 쏘는 동시에 현관문을 뜯고 들어가 오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