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간된 유럽 학술지 '유로서베일런스'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로 상당한 편차는 있지만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의 51%는 연령이 20∼49세의 젊은층이었으며 60세 이상은 12%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지난달 중순까지 28개 국가의 신종플루 사망자 574명에 대한 분석을통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의 90% 이상이 65세 이상의 노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종플루 사망자 중 노인층 비율이 낮은 데 대해 연구진은 노인들은 과거 비슷한 계통의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수 있어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거 연구 결과들도 1957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1918년 독감 대유행 당시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진은 당뇨병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도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다고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에 사용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신종플루 감염자 1천명 당 6명이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2∼3배에 달한다.
연구진은 그러나 아직 신종플루의 치명률(CFR)을 정확히 산출하기는 어렵다며전염병 확산 초기에는 사망 가능성이 큰 위중한 사람에게서 감염이 주로 확인되는점 등으로 인해 치명률이 실제보다 높게 나타나기 쉽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