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진안군의회 김정흠 의원(55·사진)이 전북대 행정대학원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정흠 의원은 지난 21일 전북대 행정대학원으로부터 '농촌형 거버넌스 구축과 지방희회의 역할에 관한 연구'란 주제의 지방자치학과 졸업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의원은 이번 논문에서 지방자치의 무용론과 함께 작은 지자체의 비효율성, 그리고 행정구역 개편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민관협력을 강조하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논문은 농촌형 거버넌스 구축모델을 제시하고 지방의회의 역할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 목적으로 지자체 단위의 대표적인 거버넌스 사례로 꼽히는 진안군 마을만들기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됐다.
평소 지방자치와 민관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던 그는 "그동안 학문에 대한 열정은 있었지만 의원을 하면서 배움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면서 "군민의 더 나은 삶의 질과 더 큰 봉사의 기회를 얻기 위해 낮에는 의정활동의 현장에서 밤에는 강의실에서 학업에 몰두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02년 진안 가선거구에서 군의원에 당선,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래 4대 후반기 부의장과 5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뒤늦은 학구열을 불태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