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불어불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김광복씨(38)의 단편영화 '엄마의 휴가'(Mom's vacation·22분)가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제6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6일 전북대에 따르면 김씨의 작품은 지난해 하반기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지난 6월 서울서 열린 '제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도 상영됐다.
김씨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엄마의 휴가'는 이번 베니스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인 '코르토 코르티시모(Corto cortissimo)' 섹션에서 다음달 7일과 9일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는 배우 김예령과 기주봉씨가 주연을 맡았으며, 결혼생활 20년을 맞은 은옥(김예령 분)이 유리창과 소파·숟가락 등 주변 사물의 정령(精靈)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씨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8대학 영화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올해 전북대 불어불문학과에 처음 개설된 영화영상기획전공 박사과정에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