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감염에 관한 국민 정서를 조사한 결과, 전북지역의 불안감이 7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때문에 불안하다고 답한 이들은 전국적으로 68.9%로 3명 중 2명꼴이다. 전북지역은 특히 매우 불안하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 역시 34.4%로 전국 평균 21.9%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민들이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큰 원인은 최근 전주의 한 여고에서 확진자가 집단발병하면서 휴교한데다 조사시점인 25일 전북대병원의 전공의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채 수술을 한 사실이 알려진 것 때문으로 보인다.
조사결과 남성(63.5%)보다는 여성(74.1%)이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의 불안감이 71.7%로 가장 높았고 40대 71.6%, 50대 이상 66.4%, 20대 66.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