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등

▲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 세스 고딘 저/ 재인/ 2만 3,000원

 

이 책은 비즈니스 전략가인 저자가 자신의 블로그와 칼럼 등에 실었던 글들을 엄선해 엮어 낸 것.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더 이상 큰 규모가 성공과 이윤을 보장하지 않으며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능력이 유인한 자산이라고 말한다.

 

작지만 모든 것을 변화시킬 아이디어 161개를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로 쉽게 풀어 썼으며 저자가 기존에 출간한 2개의 e-book도 실려있다.

 

▲ 스페인에서 날아온 맛있는 편지 - 정세영 저/ 이숲/ 9,500원

 

 

사진작가이자 스페인요리 전문가 정세영이 스페인을 여행하며 만들어 낸 키친 에세이집 이다. 스페인의 알바이신에서 만난 요리 스승에게 요리를 배우고 스스로 개발한 열세 가지 요리법을 책에 담았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이 특징. 한가지 요리에 사용한 재료를 다른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재치 넘지는 직접 그린 요리법과 스페인에서 보낸 삶,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요리마다 실려있다.

 

책만큼 독특한 북커버는 뒤 표지가 앞 표지를 감쌀 수 있게 디자인 되어 주소와 우표만 있으면 바로 우송가능.

 

▲ 향 - 김범 외 10명 저/ 시공아트/ 1만 2,000원

 

계속 발간 될 '향 시리즈' 중 1편.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국내 예술가들이 하나의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엮은 것으로 한국 미술계의 또 다른 실험이다. 책 한 권에 미술관을 옮겨 놓고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언제든지 열어 볼 수 있는 '작은 미술관'. 이번 1편에서는 미술가 11명이 '향'을 주제로 각자의 문제의식을 다룬 작품을 실었다. 공간과 역사, 사회적 이휴와 향을 연결시키거나 향과 기억, 느낌을 결합시킨 작업 등 오감을 자극하는 그림이 가득하다.

 

실제 작품을 사진으로 찍은 보통 화보집과 달리 처음부터 인쇄를 염두하고 제작해 실제 작품만큼 훌륭하다.

 

▲ 언어의 진화 - 크리스틴 케닐리 저/ 알마/ 2만 8,000원

 

언어의 기원에 대하여 연구한 인문서. 언어학과 진화생물학의 최신 성과를 바탕으로 언어의 기원에 대하여 연구된 쟁점을 정리했다. 인류의 가장 오랜 수수께끼인 언어의 발생을 추측하고 근본적인 진화 과정이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설명한다. 또, 왜 지금에 와서 언어 진화를 질문하기 시작했으며 인간 진화에 관한 담론이 왜 금기시 되어왔는지 등을 다루는 것.

 

학자들의 주장과 논점을 흥미롭게 제시할 뿐 아니라 다층적이고 다양한 자료를 망라해 언어 출현 과정이 극적인 사건이 아니라 육체적, 신경학적, 문화적 변혁과 점진적인 과정임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