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도내 부동산 경매시장 '냉각'

상반기 월평균 응찰자 대비 5,.5% 감소

휴가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등 전국 부동산 경매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린 가운데, 전북지역은 오히려 줄어 대조를 이뤘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는 집값이 하반기에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전북지역은 수도권 전망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15일∼8월15일 휴가철 기간 전국의 부동산 경매 시장 응찰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5%나 늘어난 3만1439명을 기록하면서, 올해 상반기(1월~6월) 월평균 총응찰자수 2만9555명에 비해서도 6.4% 증가했다.

 

반면 전북지역의 응찰자 수는 총 1243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51.2% 증가했지만, 올 상반기 월평균 응찰자수 1315명에 비해서는 5.5%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경매 응찰자 수는 총 333명에 그쳐, 작년 369명과 올 상반기 월평균 544명에 비해 각각 9.77%와 38.8% 줄었다.

 

도내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 보다는 다소 회복됐지만, 하반기 시장 전망이 수도권 등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