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아픈 과거 그리고 희망

사진전 '아련한 과거와의 대화'…1~18일 전북도청 기획전시실

사진전 '아련한 과거와의 대화' 전시작 '폭탄종'. (desk@jjan.kr)

포탄으로 만든 학교종을 치는 모습, 커다란 나뭇짐을 머리에 인 모녀가 환하게 웃으며 걸어가고 있는 모습, 팬티를 입는 것도 잊은 채 엄마를 기다리는 남매의 모습…. 외국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옛 모습이다.

 

설대위, 구바울, 부마리아 등 예수병원 선교사들이 한국전쟁 전후 우리나라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아련한 과거와의 대화'가 1일부터 18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희망' '풍경' '사람' 등 3가지 대주제로 총 42장의 사진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의 모습을 칼라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흥재 도립미술관장은 "지나온 세월에 대한 아련함이 희망의 메시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