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북기계공고(교장 이동근) 관악대가 지난해 이어 '제34회 전국관악경연대회' 남고부 최우수상을 수상, 전북 관악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4회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전북기계공고 관악대는 2005년을 시작으로 통산 네번째 전국대회 남고부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기계공고 관악대는 이번 대회에서 Jacob de Haan이 작곡한 'EVEREST'와 R.W. Smith가 작곡한 'THE ASCENSION'을 연주해 난이도 높은 현대관악곡을 잘 분석해 소화해 냈으며 화려하고 웅장한 사운드로 현대음악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지도교사인 이규만씨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한 제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침체돼 가고 있는 전북 관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촉매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기계공고 관악대는 음악을 전혀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을 신입생때부터 선발해 기초부터 가르쳐 전국 최고 수준에 오르게 했다는 점에서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