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울린 상습 고추절도범 '매운맛'

부안경찰서 목검문 2명 검거

부안경찰서(서장 송호림)가 고추절도사건이 잇따르자 특별방범활동을 벌인끝에 상습 고추절도범 2명을 검거했다.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10분께 부안 변산면 소격마을 송모씨(57)가 " 비닐하우스에 도둑이 들어 고추를 훔쳐 도망갔다"고 신고해와 목검문검색에 나선결과, 이날 오후 11시 45분께 하서면 백련리에서 적재함에 고추를 실고 가던 트럭을 발견해 집중추궁한 끝에 상습적으로 고추를 훔쳐온 송모씨(35·인천거주)와 김모씨(40·인천거주) 등 2명을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낮에 고추를 건조하는 비닐하우스를 사전 답사한뒤 심야시간에 고추를 훔치는 수법으로 부안읍 ·줄포면·진서면 ·변산면에서 7차례, 충남 태안에서 1차례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건고추 1090㎏(시가 1032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앞서 부안경찰은 지난 8월초부터 지역내 비닐하우스 등에 건조하던 고추가 도난당했다는 주민신고가 잇따라 방범 취약장소 8개소에서 목검문을 실시하고 경찰서장과 과장·계장이 심야시간에 특별방범활동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는 한편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