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홍삼·한방농공단지 '첫 삽'

반월리 26만㎡에 176억 들여 2010년 완공목표 추진

1일 진안군 반월리 일대에서 진행된 '진안 홍삼·한방농공단지' 기공식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desk@jjan.kr)

건강·생태도시의 전초기지격인 진안 홍삼·한방농공단지가 많은 기대와 관심속에 1일 진안 IC인근 현지에서 진안 홍삼·한방농공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진안 홍삼·한방농공단지는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안읍 반월리 1600번지 26만6029㎡ 터 위에 총 사업비 176억원을 들여 28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10월 적정성 및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개최(08.5), 사전환경성검토 협의완료(09.2), 지구지정 승인(09.3), 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09.7)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특히 지구지정 승인까지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이 통례지만, 진안 한방농공단지의 경우 2년만에 지구지정을 이끌어내면서 승인을 1년을 앞당기는 성과를 이룩했다.

 

이에 군은 농공단지 터가 다져질 무렵인 오는 10월 이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진안 IC에 인접한 지리적 잇점 탓에 너른들식품과 오성유니버셜 등 관련업체로부터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실제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는 홍삼한방업종, 운송장비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28곳에 이르고 있다. 분양 예정가는 ㎡당 5만6900만원이지만, 입주 독려를 위해 예상가를 최대한 낮춰간다는 게 군의 복안.

 

한방농공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490여 명의 지역인 고용창출과 아울러 연간 55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선 군수는 "진안미래의 획을 긋는 중요한 자리다. 따라서 주변 우수한약유통시설 등과 연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유통망을 확보, 한방농공단지를 명실상부한 홍삼의 중심지로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송영선 군수, 송정엽 군의장 및 군의원, 황종택 서장, 정협균 농공단지협의회장, 한문규 농협군지부장, 정종열 전북은행 진안지점장, 성진종합건설(주) 김경재 대표, 최경호 홍삼·한러스터사업단장, 정주영 원단양 노인회장, 김한규 원반월 이장,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