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완주산단 폐수종말처리장 내 수질관리 담당 직원인 이종원씨(44·공업8급)가 지난달 28일 현장 순찰근무 중 잉여슬러지 수집조에 빠져 숨졌다고 1일 밝혔다.
산단 직원에 따르면 숨진 이씨가 이날 현장 순찰근무에 나섰다가 오후 5시가 넘도록 되돌아오지 않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판단, 119와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고 같은 날 오후 6시께 119대원에 의해 잉여슬러지 수집조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과 119는 이씨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씨의 갑작스런 순직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씨는 그동안 각종 시책사업 발굴과 지역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폐수처리 분야에 재직하면서 전문성과 책임의식이 투철하는 등 군정 발전과 기업하기 좋은 산업단지 조성에 남다른 애착심을 보여왔다.
또한 최근에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 한방진료를 추진하는 등 평소 민원인에게 헌신·봉사하는 공무원으로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다.
동료 직원들은 "갑작스런 죽음에 놀랍고 안타깝다"며 "평소 그가 신조처럼 여겼던 지역과 주민을 위한 현장행정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그를 위한 행동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