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 포항 플랜트 신공장 준공

제철·화공설비 등 제작…매출 3000억 기반 마련

케이아이씨 포항 플랜트신공장 이전식이 1일 일본과 독일 등 해외 협력사 관계자들과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거래 고객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렸다. (desk@jjan.kr)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케이아이씨가 포항시에 소재한 신공장으로 플랜트 사업부 이전을 완료, 매출액 30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1일 포항 플랜트신공장 이전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이전식에는 일본 니폰스틸하드페이싱(NSH) 히다카 사장, 독일 살케 카즈닉 부사장 등 해외 협력사 관계자들과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거래 고객, 박승호 포항시장,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 및 지역주민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신공장은 올 3월 기존 공장을 인수한뒤 포항 철강공단의 신한플랜트 사업부와 울산 온산공단의 가열로 플랜트공장을 이전해 플랜트사업분야를 포항으로 통합,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포항시대를 출범하게 됐다. 포항신공장에서는 이동기계등 제철설비, 가열로 및 화공설비, 오일샌드 설비, 조선기자재 등을 제작하게 된다.

 

회사측은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포항 신항만 공장까지 가동되면 대형 플랜트와 조선 기자재 등 플랜트 사업부문에서만 연매출액 3000억원, 고용 인원 1000여명 이상의 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올 상반기 매출액 791억원, 7월말 수주잔고가 1200억원에 달하는데다 현재 수주가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어 포항 신공장 가동은 하반기에 더욱 호전된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아이씨 이상진 대표는 "포항신공장 이전을 계기로 자체 생산기반을 완비함에 따라 일본, 베트남, 캐나다 등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명실상부한 플랜트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