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일교차 커지자 감염 불안감 증폭

도내 학교 확진환자 4명 추가 확인…"지나친 공포 금물..손씻기 생활화를"

국내 신종플루 확진자가 3900여명을 넘어서 대유행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일교차가 커지면서 신종플루 감염 확산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전북도 보건위생과는 1일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감염자는 86명으로 현재 4명이 자택격리, 2명이 입원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국방부가 관리하는 군인 13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99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가장 우려되는 학교의 경우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40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내에서는 한 명의 고교생이 지난달 19일부터 10여일 이상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또 1일에도 익산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전주의 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각각 1명씩 4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발생한 총 환자수는 학생 40명, 교사 2명 등 42명이며 현재 9개 학교 13명이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5개 학교가 신종플루를 이유로 휴교했으며 익산과 전주지역에서는 이미 환자가 발생했던 학교에서 추가로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전주 중앙중 등 일부 학교에서는 손씻기의 생활화와 이상징후 발생때 조기진단 등을 안내하는 플래카드를 정문에 내걸고 안내하는 등 학생과 교직원의 경각심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는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에 타미플루와 리렌자 등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1만720여명분을 공급, 일반 병·의원과 19곳과 약국 50여곳을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의사 처방전만 있으면 예방 차원에서 일반인도 항바이러스제를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또 현재 당초 격리입원치료 원칙을 변경해 지난달 20일부터 감염판정뒤 타미플루 투약 후 2~3일이 지나면 전염성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3일간의 격리치료를 마치면 일주일간 집에서 자택격리를 권장하고 있다. 자택격리시 가족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하고 가족 등의 전염상태등은 시군 보건소등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도 보건소관계자는"손씻기를 생활화해 신종플루 감염을 예방하는 한편, 이상징후 발생때 지정병원에서 조기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다만 국내 신종플루 치사율이 계절독감보다 낮은 만큼 경각심을 낮춰서는 안되겠지만 지나친 공포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