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건설공제조합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합측은 최근 구조조정 차원에서 전국 5∼6개 지점의 통폐합을 추진중인 가운데 익산지점이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
부산·대구·광주광역시의 경우 운영중인 2개 지점중 한 곳을 같은 광역시내의 1개 지점으로 통폐합하고, 익산지점은 전주지점으로 통폐합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조합측은 오는 10월말 대의원 총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의결하기 위해 3일 본사 임원이 익산지역을 방문, 지역내 주요 건설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통폐합 방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보증수수료 및 대출이율을 인하한데다, 최근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지난해 1300억원의 보증금을 지출하는 등 경영이 악화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인터넷 보증이 활성화되고, 전국 어느 지점에서나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원도에는 4개 지점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충북 2개, 충남 2개, 전남 2개, 경남 2개 등 대부분 도지역에서 2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면서, 전북지역은 1곳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대해 지역 건설업계가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익산지점은 지난 2002년 타지역과의 형평성 및 군산·익산·김제지역 건설업계의 편의성 제고 등을 위해 설립됐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타 도에서는 2개 이상 지점을 운영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유독 전북만 1곳으로 축소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익만이 아니라, 회원사들의 권익과 편의 등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