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고속관광, 5년째 홀로노인 효도관광

"어르신들 좋아해 보람"

부안고속관광의 효도관광으로 제주도를 찾은 어르신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desk@jjan.kr)

부안지역 한 관광회사가 5년째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100여명이 넘는 불우노인들에게 무료로 제주도 효도관광을 실시하고 있어 칭송을 얻고 있다.

 

<유> 부안고속관광 (대표 김재근)은 창립 24주년을 맞아 부안군 관내 13개 읍·면에 거주하면서 생활이 곤란해 여행기회를 가져 보지 못한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130명을 부안군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2박3일간 제주도 효도관광을 실시했다.

 

효도관광에 참여한 노인들은 제주자연사민속박물관·협재굴·쌍용굴·분재원·산방산·주상절리·롯데호텔정원·천지연폭포·중국상하이쇼 ·목포자연사박물관 등을 관람하며 온갖 시름을 잊고 즐거움을 만끽했다.

 

부안고속관광은 금융위기와 신종플루 등으로 여행업계가 찬바람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 도 이번 효도관광을 위해 3000여만원의 경비를 부담했다.

 

불우노인들에 대한 부안고속관광의 제주도 무료효도관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부터 내리 5년째 시행하고 있다.

 

김재근 대표는 "27년전부터 여행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까지 다니고 있는데도 제주도도 한번 가지 못한 불우 노인들이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5년전 무료로 제주도 효도관광을 시작했다"며 "여행에 참여한 노인들이 너무 좋아하고 울먹이며 고맙다는 말들을 쏟아내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