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찰청이 국회 김소남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2005~2009년 6월)'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에서는 모두 173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8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05년 23건에서 2006년 30건, 2007년 37건, 2008년 57건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6월말 까지는 2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유형은 자전거 대 차량이 130건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으며 자전거 대 사람 30건(17.5%), 자전거 단독 11건(6.4%) 등이었다. 자전거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차량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도내 자전거 사고 사망자의 연령은 '61~64세' 2명, '65세 이상' 5명으로 모든 사망자가 60세 이상이었다. 부상자 역시 '65세 이상'이 54명(29.6%)으로 가장 많았으며 '14세 이하'가 25건(13.7%), '61~64세' 17건(9.3%),'56~60세' 17건(9.3%) 등의 순이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 자전거는 법률상 차량으로 분류되고 있고 자전거 도로 등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법적·시설적 인프라가 함께 정비돼야 한다"며 "사고가 잦은 학교 인근과 도로 등에서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