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공개한 환경부의 지난 2004년~2008년 수질오염사고 발생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5년 동안 모두 2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강원(58건)과 경기(53)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북지역 수질오염사고는 2005년 8건에서 2006년과 2007년 각각 5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7건으로 소폭 늘었다.
전북의 경계를 흐르는 금강을 따라 발생한 사고가 모두 2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유류유출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물질 유출 5건, 수환경변화에 의한 사고가 1건이었다.
수질오염사고의 원인은 전국적으로는 사업자의 관리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환경변화 등 자연현상이 42건, 유류·유독물 운송차량의 교통사고로 인한 유출이 32건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유류·유독물·폐수배출시설 등 수질오염사고 우려가 높은 시설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과 안전점검 실시, 수계별 환경항공감시대 운영을 통한 하천 감시 활동 강화 등을 추진중이며 자치단체와 각 지방환경청 비상연락망을 정비해 사고 대비 경보체계 운영도 강화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화재나 교통사고 같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엄격한 행정 지도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관리 부주의나 고의적 방류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