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여름 휴가철 동안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은 항공사에 올랐다.
7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의 공식 집계 결과 여름 휴가철인 7∼8월동안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 구간인 김포-제주노선에서 이스타항공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를 제치고 탑승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여름휴가가 집중된 8월 성수기에 탑승률 97%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항공(86%)과 아시아나항공(89.7%)은 물론 진에어(88.9%)와 제주항공(88.7%) 등 경쟁항공사들이 이 기간 동안 최고의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탑승률 90%를 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모든 비행기가 사실상 만석 운항을 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또 김포-제주 노선 이외에도 청주-제주 노선에서 91.9%, 군산-제주 노선에서 93%의 탑승률을 기록하는 등 모든 운항 노선에서 탑승률 1위의 돌풍을 이어갔다.
이에따라 이스타항공은 7∼8월에만 약 17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해, 올해 1월 첫 취항 이후 370억 원 가량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이스타항공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이상직 회장은 "짜릿한 가격으로 추억을 파는 국민항공사라는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성수기동안 인터넷은 물론 전화예약문의가 폭주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면서 "앞으로 고객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현재 제트여객기 B737-NG 기종 4대를 운항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 5호기 도입이 예정돼 있다. 이와함께 연내에 중국 및 일본 등 국제선 취항을 위해 항공기 추가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