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때놓친 투약' 치료효과 반감"

신종플루 환자의 절반이 발병한 지 이틀이 지난뒤에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약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심재철(한나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감염환자 2천212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한 결과 발병한지 48시간 내에 타미플루를 투약받은 환자는 1천115명(50.4%)에그쳤다.

 

타미플루는 발병한지 48시간 이내에 투약을 받아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치료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

 

조사 대상 중 발병 당일과 하루 후에 투약 받은 환자는 각각 397명과 718명이었으며 발병 2일 후 436명, 3일 후 308명, 4일 후 177명, 5일 후 85명, 6일 후 37명,7일 이후는 54명 등이었다.

 

국내 신종플루 첫 사망자인 56세 남성은 발병 6일 만에 타미플루 투약이 이뤄졌고 두번째 사망자인 63세 여성도 발병 후 12일 만에 투여받았다고 심 의원은 전했다.심 의원은 "대부분의 신종플루 환자들이 뒤늦게 병.의원을 찾고 있다"며 "신종플루가 의심될 경우 환자 스스로가 가까운 병.의원을 통해 신속히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