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청 앞 '멀구슬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고창군청내 멀구슬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생활문화와 관련이 깊은 전통나무인 고창군청내 멀구슬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503호로 등재된 고창군청내 멀구슬나무는 수령 200년 정도로 추정되며 이 수종으로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수고 14.0m에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4.1m에 달하는 이 나무는 다른 멀구슬나무가 대부분 남해안과 제주도에 주로 생장하는 것에 비해 비교적 북쪽에 자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고창군은 이 멀구슬나무를 친환경 농업의 상징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나무에서 종자를 채취, 농업기술센터 실증시범포에서 매년 1만5000주 가량의 멀구슬 나무의 2세대를 육성한 뒤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