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있는 주말] "항원검사로 신종플루 알 수 없어"

보건복지부 대책본부 권고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 일부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권고하는 신속항원진단법으로는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신속항원진단검사법은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계절독감인지 신종플루인지 감별되지 않는다"면서 "신종플루 의심증세가 있으면 확진검사를 받을 필요없이 처방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는 것이 낫다"고 9일 권고했다.

 

신속항원진단검사법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진짜 음성일 가능성은 50%에 불과해 감염 여부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RT-PCR이나 컨벤셔널 RT-PCR 등 PCR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일부 병원에서는 신종플루 의심환자에게 '감염여부를 알려면 검사를 받는게 좋다'면서 2만~4만원에 검사를 받게 하는 등 신속항원진단검사법을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