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봉 제44대 전주지법원장(53·연수원 11기) 취임식이 10일 오전 10시10분 전주지법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 법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초대 대법원장을 지내신 가인 김병로 선생을 비롯한 법조 3성을 배출한 역사 깊은 고장 전주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며 "사법부의 궁극적 목표인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신뢰받는 재판 구현 △친절하고 편리한 법원 만들기 △연구하는 법원 정립 △화합하는 법원 구축 등 전주지법의 4개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박 법원장은 신뢰받는 재판 구현을 위해 "민사재판에서는 법정 공방이 서류가 아닌 구술로 이뤄지도록 하고, 형사재판에서도 중요한 증거조사와 양형 자료의 발견이 법정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법원장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함께 힘을 모아 신뢰받는 전주지법을 만드는데 노력해 나가자"고 거듭 당부했다.